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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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이혼, 배우자에게 성병이 생겼다면 이혼 사유가 될까요?

목차
1. 배우자의 성병,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을까요?
2. 성병이 확인되면 외도까지 인정될까요?
3. 성병이혼을 준비한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남편에게 성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혼 상담을 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배우자의 성병을 알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혼인생활을 이어오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던 상황이라면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본인에게까지 감염된 경우라면
단순히 부부 사이의 신뢰 문제로만 생각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합니다.
"배우자에게 성병이 생긴 것만으로 이혼할 수 있을까요?"
"성병 진단서를 외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있나요?"
하지만 성병이 확인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배우자의 외도가 곧바로 인정되거나
이혼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질환인지, 감염 경위는 무엇인지,
배우자의 부정행위를 뒷받침하는 다른 사정이 있는지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하는데요.
오늘은 성병이혼을 고민할 때 확인해야 할 법적 쟁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배우자가 성병에 걸렸다는 사실 자체가 민법에서
별도의 재판상 이혼 사유로 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성병 진단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재판상 이혼이 당연히 인정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성병이 발생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와
그 과정에서 배우자에게 혼인관계를 파탄에 이르게 한 책임이 있는지 입니다.
예를 들어 혼인 중 배우자의 부정행위로 성병에 감염되었고
그 사실을 숨긴 채 부부관계를 지속하여 상대 배우자에게까지 감염시켰다면
여러 사정을 종합해 이혼 사유 및 위자료 책임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반면 성병이 있다는 사실만 확인되었을 뿐
언제, 어떠한 경위로 감염되었는지가 불분명하다면 그것만으로
혼인 중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성병이혼에서는 질환의 존재 자체보다
감염 경위와 배우자의 행동,
그로 인해 혼인관계가 어떻게 파탄에 이르렀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우자의 성병을 발견하면 가장 먼저 외도를 의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성병 진단 결과가 곧바로 배우자의 부정행위를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병이라고 불리는 질환도 종류가 다양하고 감염 경로나
잠복기간 등 의학적인 특성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배우자에게 특정 질환이 발견되었다는 사실만으로
언제 누구와 성적 접촉이 있었는지를 법적으로 확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외도를 이유로 이혼이나 위자료를 청구하려면
성병 진단 자료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부정행위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른 정황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상대방과 주고받은 메시지나 사진, 숙박업소 이용내역 등
구체적인 사안에 따라 확인해야 할 자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배우자가 외도 사실이나 감염 경위를 인정한 대화가 있다면
이 역시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병이혼에서는 성병 진단과 부정행위 입증을 같은 문제로 생각하기보다
각각 어떤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인지 구분해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병 문제로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면
먼저 진단과 치료에 관한 자료를 보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결과지와 진료기록, 치료 내역 등은
본인과 배우자의 질환 여부 및 치료 과정을 확인하는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배우자가 감염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감염 경위에 관하여
어떠한 이야기를 했는지도 정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관련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 등이 있다면
임의로 삭제하지 않고 보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배우자의 외도가 의심된다면 부정행위를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자료가 존재하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다만 증거를 확보하겠다는 이유로
상대방의 휴대전화에 무단으로 접근하거나
타인의 계정에 몰래 로그인하는 등의 행동은
별도의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배우자의 부정행위와 성병 감염으로 정신적·신체적 피해가 발생했다면
이혼뿐만 아니라 위자료 청구 여부도 함께 검토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병이혼을 준비한다면 성병 진단 사실과 감염 경위,
외도 여부를 뒷받침하는 자료를 각각 구분하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병이혼은 배우자에게 성병이 발견되었다는 사실만으로
결과가 정해지는 문제는 아닙니다.
성병의 종류와 감염 경위, 배우자의 부정행위 여부,
감염 사실을 알고도 숨겼는지 등 구체적인 사정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성병 진단만으로 외도가 자동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부정행위를 이유로 이혼이나 위자료를 청구하려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가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에게까지 감염이 이루어진 경우에는
진료 및 치료 관련 자료 역시 빠뜨리지 않고 보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배우자의 성병을 알게 되어 성병이혼을 고민하고 계시다면
성급하게 외도를 단정하기보다 감염 경위와 혼인생활 중 있었던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이혼 사유와 위자료 청구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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