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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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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방조죄 성립 기준, 단순 동행도 안전하지 않은 이유는?

2025.12.22 조회수 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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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마약방조죄는 언제 성립되는가

2. 단순 동행이 처벌로 이어지는 기준

3. 마약방조죄 수사 대응의 핵심 지점

 


“직접 투약도 안 했고, 돈을 건넨 것도 아닌데요.”

 

마약방조죄를 검색하는 분들의 출발점은 거의 같습니다. 억울함이죠.


나는 그냥 옆에 있었을 뿐이고, 차에서 기다렸을 뿐인데 왜 경찰 연락이 오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그래서 검색합니다. ‘마약방조죄’, ‘단순 동행’, ‘처벌 수위’.

 

여기서부터 방향이 갈립니다.


가볍게 생각하면 전과가 남고, 처음부터 구조를 이해하면 빠져나올 여지가 생깁니다.


마약방조죄는 생각보다 넓고, 수사기관은 생각보다 빠르게 결론을 세웁니다.

 

이 글은 그 간극을 설명하기 위해 쓰였습니다.

 


1. 마약방조죄가 성립되는 기준

많이들 이렇게 생각하죠.


“직접 마약을 하지 않았으면 처벌은 안 되는 거 아니냐”고요.


하지만 마약방조죄는 그 전제부터 다릅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은 마약의 매매, 수수, 운반, 보관, 투약을 도운 행위 자체를 처벌 대상으로 둡니다.


여기서 중요한 정보 하나를 짚어야 합니다.


방조가 되려면 ‘마약의 종류까지’ 알 필요는 없습니다. 마약 범죄라는 인식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왜 이렇게 넓게 보느냐.


마약 범죄는 혼자서 완성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동, 대기, 연락, 장소 제공.


이 중 하나라도 기능하면 범죄는 실행됩니다.


그래서 법은 ‘실행을 쉽게 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여기서 독자분들이 다시 묻습니다.


“그럼 끝난 뒤에 도와준 건요?”


범죄가 완전히 종료된 이후의 도움은 방조가 아닙니다.

 

이건 은닉이나 도피 문제로 넘어가죠.


즉, 시점이 핵심입니다. 실행 전이나 실행 중이었는지, 이 차이가 결과를 가릅니다.

 


2. 단순 동행이 위험해지는 순간

마약방조죄를 검색하는 분들 대부분이 여기에 걸립니다.


“그냥 같이 갔을 뿐인데요.”

 

수사 실무에서는 이렇게 봅니다.


상대가 마약을 사러 간다는 사실을 인식한 상태에서 동행했다면, 그 순간부터 고의가 문제 됩니다.


차량으로 이동했다, 근처에서 기다렸다, 다시 함께 돌아왔다.


이 조합은 방조로 해석되기에 충분하죠.

 

왜냐고요.


대기 자체가 거래 안정성을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망을 봐주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고,


도주 수단을 제공한 것으로 평가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사건은 방조를 넘어서 공동정범까지 올라갑니다.

 

여기서 흔한 착각이 하나 더 있습니다.


“아예 손에 마약을 안 대면 공동정범은 아니지 않나.”


그렇지 않습니다. 공동정범은 역할 분담만 있어도 성립합니다.


직접 소지하지 않아도, 범행을 함께 완성하려는 의사가 인정되면 가능합니다.

 

그래서 초반 진술이 중요합니다.


한 번 잘못 기재된 조서는, 나중에 설명으로 뒤집기 어렵습니다.

 


3. 마약방조죄 대응의 핵심 포인트

마약방조죄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 하나를 꼽자면 이겁니다.


수사는 이미 방향을 잡은 뒤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경찰 단계에서는 사실관계 고정이 목적입니다.


검찰 단계에서는 처분 수위 결정이 중심이 됩니다.


이 흐름을 모르고 대응하면, 억울함을 설명할 기회는 점점 사라집니다.

 

그래서 대응은 감정이 아니라 구조로 가야 합니다.


정말 몰랐다면, 왜 몰랐는지가 자료로 설명되어야 하고


알았지만 관여하지 않았다면, 어디까지가 선인지가 정리돼야 합니다.

 

위치 기록, 대화 내용, 이동 경로.


이런 것들이 말보다 먼저 봐집니다.


방조의 고의를 부정하려면, 진술과 객관 자료가 어긋나지 않아야 합니다.


여기서 흔히 무너집니다. 말은 억울한데, 기록이 받쳐주지 않는 경우죠.

 

그래서 초기 대응이 전부라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마무리

 

마약방조죄는 “직접 안 했다”는 말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도왔는지, 알았는지, 언제였는지. 이 세 가지가 겹치는 순간 처벌은 현실이 됩니다.

 

검색창 앞에서 불안해하고 있다면, 이미 상황은 가볍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죄명은 방심한 사람부터 잡습니다.


그리고 한 번 남은 기록은 생각보다 오래 갑니다.

 

마약 사건은 감으로 대응하는 영역이 아닙니다.


기준과 흐름을 아는 쪽이 결과를 만듭니다.


지금 필요한 건 해명이 아니라, 구조적인 정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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