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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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식욕억제제 펜터민염산염의 유해성과 처벌
마약류식욕억제제 펜터민염산염의 유해성과 처벌
Q1. 마약류식욕억제제…? 그냥 다이어트보조제 아닌가요?
체중·체형관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온라인 쇼핑몰이나 드러그 스토어에서 다이어트 보조제를 알아보거나 구입하여 사용한 적이 있을 텐데요. 이러한 보조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분류되며 가르니시아나 차전자피, 녹차 등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들어집니다.
반면, 마약류식욕억제제는 식품이 아닌 향정신성약품으로 분류됩니다. 중추신경계에 직접 작용하여 공복감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만큼, 일정 기준을 충족한 비만 환자에게만 단기적으로 처방되고 있지요. 디에타민이나 마진돌, 휴터민정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Q2. 처방받아야 하는 식욕억제제는 어떤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나요?
병원에서만 구할 수 있는 식욕억제제의 주성분은 펜터민Phentermine 염산염입니다. 펜터민은「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향정신성의약품 라목으로 분류되어 있어요. 라목은 특정 질병의 치료·완화를 위해 자주 사용되는 약물이나, 의사의 지시·처방·감독하에 사용해야만 안전을 보장할 수 있죠.
건강기능식품과 달리 빠르고 직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으나, 그만큼 다양한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렇기에 체질량지수(BMI)가 30kg/m2 이상인 환자*에게만 단기적으로 처방되지요.
*당뇨나 고지혈증처럼 건강상 위험인자가 있다면, 27kg/m2 이상
Q3.그냥 다이어트 약물이 아니군요. 펜터민은 어떤 부작용을 가지나요?
'온 몸에서 총알이 터지는 느낌이다' '거리에서 이상한 말을 외치고 있는 사람이 있길래 알아보니, 다이어트약을 먹었다고 하더라' 기사나 뉴스에서 묘사되는 펜터민의 주된 부작용은 환각이나 환청·비정상적인 감각의 체험입니다.
앞서 효과가 지나치게 강한 탓에 단기간만 처방된다는 말씀을 드렸었죠? 복약기준을 어긴 환자가 지능장애와 유사한 역효과를 겪었단 경험담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죠. 이렇게 극단적인 케이스가 아니더라도 사용자 중 50% 이상이 입이 마르는 증상, 혈압 상승, 비정상적인 불안이나 불면증, 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을 겪는다고 합니다.
Q4. 마약과 향정신성의약품, 두 가지의 명확한 차이가 알고 싶어요.
'마약류식욕억제제'라고 했으면서, 향정신성의약품이라는 단어를 함께 말하니 다소 혼란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향정약품은 마약의 소분류 중 하나로 보시면 됩니다. 마약은 ①마약류(코카인이나 아편 등 오래 전부터 사용된 환각제·각성제) ②대마 ③향정신성의약품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요.
펜터민은 정통적으로 사용되어 온 마약은 아니나, 사람의 뇌와 정신에 직접 작용하는 물질이기에 마약과 유사한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지요.
Q5. 마약인 줄 모르고 구매했는데, 자수하는 게 나을까요?
디에터민이나 휴터민은 10~20대 사이에서 인기있는 다이어트 약물입니다. 리본약 또는 나비약이라는 은어로 몰래 유통되는 케이스가 많지요. 그러나 이는 엄연한 위법 행위입니다.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이런 약물을 사고 파는 것은 마약 밀매와 다를 바가 없지요.
뒤늦게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면, 감경·선처를 위한 전략을 잘 짜야 합니다. 자수는 마약범죄 양형인자 중 감경요인에 해당하나, 범행을 부인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면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어렵죠.
사건에 대해 진솔히 진술하되, 범법행위에 이를만한 참작사유가 있었음을 개인이 증빙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적어도 1~2회는 마약변호사와 상담을 받아보고, 어떤 방식으로 조사에 대응할지 미리 준비하는 것이 안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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