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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부탁한 짐에 마약이? 마약세관밀수범으로 몰렸을 때 처벌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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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부탁한 짐에 마약이? 마약세관밀수범으로 몰렸을 때 처벌 대처법

-법무법인 테헤란 마약팀-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이라면, 혹은 가족분이 세관 통과 중에 문제가 생겨 급하게 검색창을 켰다면 심장이 터질 듯이 뛰고 계실 겁니다. 그저 지인의 부탁이었을 뿐인데, 혹은 공짜 여행이라는 말에 솔깃해서 가방 하나 들어준 것뿐인데 내 짐에서 하얀 가루가 나왔다니요. 억울해서 미칠 것 같은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수사기관은 당신의 억울함을 믿어주기보다 '어떻게 저렇게 뻔한 거짓말을 할까'라고 생각하고 있을 확률이 99%입니다.

 

마약 범죄, 특히 밀수는 국제적인 조직이 개입된 경우가 많아 초범이라도 구속 수사가 원칙인 무거운 사안입니다. 지금 당신이 흘리고 있는 식은땀이 단순히 억울함 때문인지, 아니면 '설마 했는데 진짜였나' 하는 불안감 때문인지, 저희와 함께 법리적으로 하나씩 뜯어보시죠.

1. 한국이 마약 청정국? 이제는 촘촘한 감시망을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가장 먼저 인식하셔야 할 것은 현재 대한민국의 통관 시스템이 예전처럼 허술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제주도와 같은 관광지가 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해 마약 세탁소처럼 이용되곤 했습니다. 동남아 등지에서 생산된 마약을 바로 유통하기보다, 한국을 거쳐 일본이나 제3국으로 보내면 '한국발 화물'이라는 신뢰 때문에 검사가 느슨해질 거라 믿었던 것이지요. 게다가 한국 내 마약 거래 가격이 생산지보다 10배 이상 높게 형성되다 보니, 위험수당을 감수하고서라도 밀반입을 시도하는 시도가 끊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관세청과 수사기관도 이 패턴을 이미 다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 여행자 휴대품에 대한 엑스레이 판독 기술은 소름 끼칠 정도로 정교해졌고, 우범 여행자에 대한 정보망은 실시간으로 공유됩니다. 당신이 "나는 정말 몰랐다"고 주장해도, 수사기관은 당신의 출입국 기록, 통화 내역, 그리고 여행 경비의 출처까지 샅샅이 뒤져 '알고도 묵인한 정황'을 찾아낼 겁니다. 단순히 가방 속에 든 물건이 무엇인지 확인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의 혐의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서 있는 셈입니다.

2. 검사가 당신을 옥죄어 올 무기, '미필적 고의'의 함정

 

여기서 법리적인 싸움의 핵심이 등장합니다. 바로 '미필적 고의'라는 개념이죠. 아마 조사를 받으러 가면 검사는 집요하게 이렇게 물을 겁니다. "생판 모르는 남이, 혹은 별로 친하지도 않은 지인이 대가 없이 공짜 여행을 시켜주고 수고비까지 준다는데 의심 안 해봤습니까?"라고요.

 

우리 법원은 '확정적 고의'가 없더라도, 범죄 발생의 가능성을 예견하고 이를 용인했다면 고의가 있다고 봅니다. 쉽게 예를 들어볼까요? 누군가가 내 샌드위치를 훔쳐 먹는 게 싫어서 농약을 발라 냉장고에 넣어뒀다고 칩시다. '죽여야지'라고 확신하진 않았어도 '훔쳐 먹으면 죽을 수도 있겠지만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했다면 살인죄가 성립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수사기관은 이 논리를 마약 밀수에 그대로 적용합니다. "가방 안에 든 게 마약일 수도 있다는 의심을 아주 조금이라도 하지 않았나?" 이 질문에 말려들어 "조금 이상하긴 했지만..."이라고 대답하는 순간, 당신은 마약 밀수범이 되는 것입니다. 실무상 이 미필적 고의를 깨트리는 것이 변호사가 해야 할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단순히 "몰랐습니다"라는 감정적 호소가 아니라,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재구성해 도저히 마약이라고 의심할 수 없었던 합리적인 이유를 증명해내야만 합니다.

3. "짝퉁인 줄 알았습니다"라는 진술이 무죄를 만든 결정적 판례

 

그렇다면 마약인 줄 정말 몰랐다면 무조건 처벌받는 걸까요? 아닙니다. 여기서 희망적인 판례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실제 있었던 사건으로, 지인의 부탁으로 가방을 운반하다가 그 안에서 8kg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필로폰이 발견된 케이스입니다. 1심에서는 유죄가 나왔을 만큼 상황은 절망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항소심과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피고인들은 일관되게 주장했습니다. "지인이 평소에 짝퉁 명품 밀수입을 하던 사람이라, 이번에도 짝퉁 가방이나 시계를 들여오는 줄 알았다. 마약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고요. 법원은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마약 밀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법적으로 '인식한 사실'과 '발생한 사실'이 다를 때, 특히 고의의 내용이 완전히 다른 종류의 범죄일 때는 무거운 범죄(마약)의 고의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적용된 겁니다. 가짜 명품을 밀수하려는 고의(상표법 위반 등)는 있었을지언정, 마약을 밀수하려는 고의는 없었다고 본 것이죠. 이는 굉장히 고난이도의 변론 전략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검찰은 "불법인 걸 알았으니 마약이든 짝퉁이든 미필적 고의는 똑같다"고 주장했지만, 변호인은 이 두 가지 고의를 칼같이 분리해 낸 것입니다.

 


 

지금 억울하게 연루되셨다면, 무턱대고 부인하거나 당황해서 횡설수설할 때가 아닙니다. 나의 '인식'이 어디까지였는지를 법리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이 싸움의 승패를 가릅니다.

 

마약 밀수 혐의는 초동 대처가 늦어지면 걷잡을 수 없이 형량이 불어납니다. 당신의 머릿속에 있는 '사실'을 법원이 인정하는 '증거'로 바꾸는 일, 그것은 경험 많은 법률 전문가의 영역입니다. 혼자 끙끙 앓으며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시고, 지금 당장 마약 전문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당신의 결백을 입증할 전략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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