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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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 산재로 인정받으려면? 반복작업과의 인과관계가 핵심입니다

하루 종일 같은 자세로 키보드를 두드리거나, 정해진 부품을 계속해서 손으로 조립하신 적 있나요?
처음엔 그냥 뻐근하다고 넘겼을 수 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손가락이 저리기 시작하고, 물건을 쥘 때 힘이 빠지는 걸 느꼈다면?
단순한 피로일까요, 아니면 무언가 더 깊은 문제가 자리 잡은 걸까요?
병원에 가면 대부분 이렇게 말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 또는 건초염.
익숙하지 않은 이름들에 고개를 갸웃하게 되죠.
그다음 드는 생각. "혹시 이거 산재 신청 가능한 걸까?"
하지만 막상 검색해 보면 나오는 건 복잡한 절차와 생소한 용어들뿐.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그냥 창을 닫아버리신 적, 있지 않으셨나요?
그래서 이 글을 준비했습니다.
반복작업으로 인한 손목질환, 과연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는 건지,
인정받으려면 뭘 준비해야 하는지, 그리고 도대체 왜 많은 사람들이 포기하게 되는 건지.
지금부터 차근히 풀어드릴게요.
반복작업으로 인한 손목터널증후군, 산재로 인정될 수 있을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꽤 많은 분들이 손목질환으로 산재 인정을 받기도 했고요.
그런데 여기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왜 아픈가”보다 “무엇 때문에 아픈가”가 훨씬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그냥 아프다는 건 산재로 보기 어렵고, ‘업무’와 병 사이의 연결 고리를 명확히 보여줘야만 하죠.
이쯤에서 반문할 수 있어요.
“그걸 어떻게 증명하죠?” 실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경기도에서 전자부품 조립을 하던 A씨의 사례를 들어볼게요.
매일 같은 자세로 8시간 넘게 부품을 조립했고, 몇 달 전부터 손이 저려오기 시작했어요.
결국 병원에서 손목터널증후군 진단을 받았고 진료 기록과 출퇴근 내역,
작업 내용을 정리한 문서, 그리고 함께 일하던 동료의 진술을 제출했죠.
결과는? 산재 인정. 왜 인정됐을까요?
반복된 작업이 질병의 원인이라는 걸 설명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증상이 언제, 어떻게 시작됐는지 명확히 드러났고, 그 증상이 실제 업무에서 비롯됐다는 증거가 있었으니까요.
결국, 중요한 건 이런 부분이에요.
“반복된 작업을 어떤 방식으로 해왔는지”, “언제부터 증상이 나타났는지”
그리고 “그걸 보여줄 수 있는 자료가 있느냐.”
이 세 가지가 맞물리면 가능성은 훨씬 높아집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산재, 왜 쉽게 안 되는 걸까?
그런데 현실은 다르죠.
분명 아픈데, 산재는 거절당하고, 인정은커녕 접수조차 힘들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왜일까요? 진짜 이유는 하나입니다.
‘입증이 부족해서’입니다. 무언가 빠졌거나, 타이밍이 어긋났거나.
가장 흔한 실수가 이거예요.
참다 참다 병원에 너무 늦게 가는 것.
이러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질병과 업무 사이의 연결고리가 흐려져 버립니다.
병원에서도 “왜 아픈지”보다는 “지금 상태가 어떤지”만 보고 진단서를 써주기 때문이죠.
그럼 여기서 또 하나의 의문이 생깁니다. “그럼 병원에서는 뭐라고 말해야 하죠?”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야 합니다.
“일 때문에 생긴 통증”이라고. “반복작업 때문인 것 같다”고요.
그래야 진단서에 업무 관련 내용이 포함되고, 산재 신청의 발판이 마련됩니다.
또 하나. 회사 기록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작업일지? 근무기록? 애초에 작성하지 않는 곳도 있고, 협조를 거부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해야 할까요?
아니죠. 그럴 땐 스스로 정리해두는 게 중요합니다.
날짜별로 어떤 일을 했고, 언제 통증이 시작됐는지.
격식 차릴 필요 없습니다. 본인이 직접 쓴 간단한 노트라도 충분히 의미 있어요.
서울 콜센터에서 일하던 B씨 사례를 봅시다.
마우스를 계속 사용하는 업무였고, 손목터널증후군 진단도 받았어요.
그런데 진단서에 업무 내용이 빠졌고, 회사도 관련 문서를 제출하지 않았죠.
그 결과는 불승인. 이 사례는 분명히 말해줍니다.
병 자체보다 더 중요한 건 병과 일 사이의 관계라는 걸요.
손목터널증후군 산재 신청, 어렵지 않게 준비할 수 있을까?
당연히 처음엔 막막합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손을 놓게 되죠.
하지만 필요한 건 거창한 서류가 아닙니다.
핵심은 단순하지만 명확한 기록이에요.
통증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어떤 작업을 했는지,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메모 수준으로 적어두는 것도 훗날 큰 힘이 됩니다.
그다음 병원에서 꼭 이야기하세요.
증상이 단순한 생활 습관 때문이 아니라, 업무의 반복동작에서 비롯됐다고요.
의사는 환자의 말을 근거로 진단서를 씁니다.
말하지 않으면 진단서에는 그냥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말만 적힐 뿐이에요.
가능하다면 동료에게 부탁도 해보세요.
함께 일한 사람이 “그 사람이 어떤 작업을 얼마나 했는지” 말해주는 건 큰 증거가 됩니다.
물론, 모든 걸 혼자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노무사나 변호사와 상담만 해도 전체 흐름이 보이고,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감이 잡힙니다.
C씨는 이런 과정을 통해 산재 인정을 받았어요.
2년 넘게 통증을 참고 일하다 결국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했고,
그때부터 기록을 정리해 하나하나 준비했습니다.
병원 기록, 동료 진술, 작업 내용 메모까지. 덕분에 인정도 빠르게 났고요.
결국 중요한 건 언제 시작하느냐입니다.
손목의 통증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익숙한 동작 속에서 서서히, 조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손의 피로는 결국 병이 되고, 그 병은 분명히 업무의 산물이기도 하죠.
손목터널증후군산재 신청, 어렵게만 느껴지셨다면 이제부터는 다르게 생각해보셔도 좋겠습니다.
중요한 건 용기보다 기록이고, 두려움보다 증명입니다.
그리고 혼자서 끙끙 앓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만약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여전히 막막하다면
법무법인 테헤란과 같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처음 한 걸음을 함께 내딛는 것만으로도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 길의 끝에 당신의 권리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