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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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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절차, 아버지 사망 후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께

2026.01.05 조회수 147회

[목차]

1. 상속절차의 시작은 무엇을 아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2. 빚이 많은 경우 선택할 수 있는 법적 방법

3. 상속절차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시간의 기준

 


[서론]

상속절차라는 단어를 검색하신 이유, 대개 비슷합니다.


장례는 끝났고, 주변은 잠잠해졌는데 정작 마음은 더 복잡해졌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아무도 정리해 주지 않았고, 검색을 하면 할수록 정보는 쌓이는데 정작 시작은 더 어려워지죠.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빚이 있는지, 혹시 내가 모르는 문제가 튀어나오지는 않을지.


이런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상속절차 전체를 나열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지점만, 실제로 문제가 되는 순서대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본론1] 상속절차의 출발점은 재산이 아니라 확인 입니다

상속절차를 고민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착각하는 지점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상속을 받을지 말지, 포기를 할지 한정승인을 할지.


하지만 그 선택은 아직 이르죠.

 

법적으로 상속은 사망과 동시에 개시됩니다.


다만 상속인이 어떤 결정을 할 수 있으려면, 고인이 남긴 적극재산과 소극재산의 범위를 알아야 합니다.


이 확인 없이 진행되는 상속절차는 사실상 감에 의존한 선택에 가깝습니다.

 

이때 활용되는 것이 정부에서 운영하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입니다.


사망 신고 이후 신청하면 토지, 자동차, 금융거래 내역, 세금, 연금 가입 여부까지 한 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금융기관 정보가 연동된 공식 제도이기 때문에, 상속재산 확인의 출발점으로 삼기에 충분한 근거가 됩니다.

 

다만 여기에도 한계는 존재합니다.


개인 간 채무, 차용증 없는 금전 관계, 사채와 같은 비공식 채무는 조회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재산 확인이 끝났다고 해서 모든 위험이 사라졌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이 지점에서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한 이유가 분명해집니다.

 


[본론2] 빚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선택지는 정해져 있습니다

검색을 하다 보면 이런 문장을 자주 보게 됩니다.


상속포기와 한정승인 중 무엇이 유리한가.


하지만 이 질문 자체가 상황을 단순화한 표현이죠.

 

상속포기는 말 그대로 상속인의 지위를 완전히 내려놓는 절차입니다.


재산도, 채무도, 이후 절차도 모두 관여하지 않게 됩니다.


법원에 신고가 인용되면 처음부터 상속인이 아니었던 것으로 간주됩니다.

 

반면 한정승인은 조금 다릅니다.


고인의 재산 범위 내에서만 채무를 부담하겠다는 의사표시입니다.


민법 제1028조에 근거한 제도로, 상속인이 자신의 고유재산으로 빚을 갚지 않도록 보호하는 장치입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정승인은 신청만 하면 끝난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실제로는 채권자 공고, 재산 목록 작성, 변제 절차까지 이어집니다.


이 과정을 누락하면 한정승인의 효과가 부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실무적으로 까다로운 제도입니다.

 

그래서 빚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중요한 것은 제도 선택보다,


그 선택이 실제로 효력을 갖도록 절차를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지입니다.

 


[본론3] 상속절차에서 가장 많이 놓치는 것은 기한입니다

상속절차에서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판단의 오류보다 늦은 대응입니다.


상속포기와 한정승인은 모두 사망 사실을 안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합니다.


이는 민법 제1019조에 명시된 법정 기간입니다.

 

이 기한을 넘기면 어떻게 될까요.


별도의 의사표시가 없는 한 단순승인을 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즉, 재산과 채무를 모두 상속받게 됩니다.


원하지 않았다는 사정은 고려되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사례는 이렇습니다.


재산 조회가 늦어졌고, 가족 간 논의가 길어졌으며,


결국 기한이 지난 뒤 빚 독촉을 받게 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선택지가 거의 사라집니다.

 

그래서 상속절차를 검색하는 순간부터 시간은 이미 흐르고 있다고 보셔야 합니다.


지금 여유가 없어 보여도, 법은 기다려주지 않죠.


이 점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상속절차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마무리]

상속절차는 마음을 추스를 시간을 주지 않은 채 시작됩니다.


그래서 더 어렵고, 그래서 더 조심해야 합니다.


확인부터 시작하고, 선택은 그다음이며, 기한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이 세 가지가 어긋나는 순간, 원치 않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만약 지금 이 글을 읽으며 여전히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는다면,


그건 정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상황이 복잡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럴수록 감으로 결정하지 말고, 구조 안에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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