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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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모발검사 마약검출 기간은?
국과수 모발검사, 결과를 속이는 건 불가능합니다.
혹시 제모나 탈색을 할 생각이셨다면,
잠시 멈추고 이 글에 집중하세요.
아니, 아래 글은 읽지 않아도 좋아요.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면 아주 높은 확률로
모발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될 텐데요.
‘양성’이 나왔음은 구속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높음을 뜻해요.
더는 대응을 미룰 수 없는 타이밍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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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모발검사, 마약검출 기간 결코 짧지 않아요
■칼럼요약
국과수모발검사로는 대마, 필로폰, 엑스터시, 프로포폴 등의 투약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3개월~6개월, 길게는 1년 전 투약 시기까지 특정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과학적 검사 외에도 주변인 진술이나 마약류 구매 이력을 통해 위법 행위 여부를 확인 가능하므로, 검사 결과를 속이려고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1) 모발검사, 6개월 전에 투약한 것도 걸린다?
마약 소변검사는 정밀도가 매우 높은 대신, 검출 기한이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3일 내외의 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면 그 기간이 1주일까지 늘어난다고 하죠. 그렇다면 모발검사는 어떨까요?
모발 검사는 보통 필로폰이나 엑스터시, 대마의 사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합니다. 국과수는 최근 액체크로마토그래프-탠덤질량분석기라는 기기를 통해 프로포폴을 검출해내는 방법도 마련하였죠. 기술의 발전에 따라 모발로 확인할 수 있는 신종·임시마약의 종류도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인데요.
모발검사로는 6개월 내외의 투약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나, 투약한 기간이 길다면 1년이 지나서도 마약 성분이 검출되기도 합니다. 모발은 간접 오염 등으로 부정확한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정밀도는 소변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것 자체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모발을 1차적으로 씻어낸 후 검사를 진행함으로써 이러한 오류를 최소화할 뿐더러, 일정 간격으로 모발을 잘라내 투약 시기를 특정하죠.
물론, 소변·모발 검사에 걸리지 않더라도 아닌 거래내역이나 주변인 진술로도 범행 여부를 확인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마약을 사용한 시점으로부터 오랜 기간이 흐른 후 수사기관의 연락을 받았다고 해서 무죄나 무혐의가 가능하다는 보장은 없는 것입니다.
2) 사례로 보는 마약 모발검사와 선처 전략
의뢰인 G씨는 부모님의 업무 사정 상, 오랜 기간 미국에서 생활했다고 합니다. G씨가 거주한 주는 대마사용이 불법이 아니었죠. G씨 역시 현지 친구들과 어울려 대마담배를 흡연하거나 식품에 넣어 섭취하곤 했습니다.
성인이 되어 한국에 정착하게 된 G씨는 기존의 거주지와 다른 환경에 쉽게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한국에서는 불법임을 인지하였으나, 조금이라도 마음을 진정시켜 보려고 상당량의 대마초를 구매·흡연하게 되는데요. 머지않아 수사기관에 적발되고 말았죠. 연락이 오기 전일에도 대마를 사용하였으며, 투약 기간이 길었기에 소변·모발검사에서 모두 양성이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였는데요.
당소는 ①G씨가 대마를 흡연하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경위 ②구매했던 대마를 다른 사람에게 교부한 적이 없던 점 ③단약을 위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던 점을 강력히 주장하였고, G씨는 교육이수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통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모발검사를 회피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경찰조사 단계에서 신속히 대응한다면, 형량을 낮출 수는 있죠. ‘마약전문변호사’의 조력이 양형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부디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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