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많은 형사사건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다면?
의뢰인은 크리스마스 이브날 친구들과 이태원 클럽에서 술을 먹던 중
여성분들과 합석하게 되었습니다. 의뢰인 일행은 여성분들과 클럽에서 4시간 넘게 음주가무를 즐겼고,
의뢰인은 한 여성분과 택시를 타고 역삼동에 위치한 호텔로 이동한 뒤 입실하였습니다.
의뢰인은 여성분과 상호 합의하에 성관계를 갖은 후 잠이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 함께 호텔에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여성분은 술에 취해
몸도 가누지 못한 자신을 의뢰인이 준강간하였다고 경찰에 고소를 하였습니다.
경찰서로부터 연락을 받은 의뢰인은 본 변호인을 찾아와 상담을 하였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억울함을 토로하였습니다.
이에 본 변호인은 의뢰인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사건이 발생한 호텔에 방문하여
호텔 근처 골목 CCTV 위치를 확인한 후, 법원에 증거보전신청을 하였습니다.
아울러 여성분의 고소장에 관하여 정보공개청구를 한 후, 여성분 진술에
많은 모순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고소인 진술의 신빙성을 다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 결국, 의뢰인은 불기소 처분을 받을 수 있었고,
이후 여성분을 무고죄로 형사고소하였으며, 민사 손해배상청구를 하였습니다.
성범죄는 엄벌에 처해야 하는 중범죄에 해당함이 분명하나, 억울한 누명을 쓰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의뢰인의 억울함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고,
만족스러운 결과까지 얻게 된 위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