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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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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인 남편과의 안전한 이혼 방법

2025.07.15 조회수 1925회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특히 부부 관계에서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폭력은 단순한 갈등이 아닌 중대한 인권 침해이며, 그 피해는 오래도록 삶 전반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폭력적인 배우자와의 결혼 생활을 견디는 분들 중 상당수는 '혹시나 변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나 '지금 당장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혼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두려움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합니다.
 

그 사이 피해자는 더욱 고립되고, 폭력은 반복됩니다.
 

이 글은 폭력적인 남편과의 이혼을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안전’이며, 그다음은 ‘법적 절차의 철저한 준비’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이미 결심을 시작하신 겁니다.
 


이혼을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안전'을 확보하십시오


 

폭력적인 배우자와 이혼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요소는 법이 아니라 생명과 신체의 안전입니다.


폭력을 행사한 배우자가 당신의 이혼 의사를 알게 될 경우 분노와 보복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본격적인 이혼 절차에 앞서, 안전한 거처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가능하다면 친정, 지인 집, 또는 쉼터 등으로의 긴급 이동을 고려하십시오.
 

만약 위협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경찰에 '긴급임시조치'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가해자의 접근금지, 전자발찌 부착 등의 조치로 이어질 수 있으며, 현재는 피해자의 진술만으로도 상당수 발동되고 있습니다.
 

또한 가정폭력방지법에 따라 피해자는 가정폭력 관련 상담소나 보호시설에 입소할 수 있고, 이러한 기록은 추후 법원에서 이혼 및 양육권, 재산분할 판단에 중요한 증거로 활용됩니다.
 

그러므로 모든 폭력은 반드시 경찰 신고, 진단서, 사진 촬영 등으로 입증 자료를 남기십시오.
 

눈치 보며 참지 마십시오.
 

폭력은 단 한 번이라도 명백한 범죄입니다.


법적으로 가능한 절차와 선택지는 다양합니다


 

폭력적인 남편과의 이혼은 협의이혼보다 '재판상 이혼'이 일반적입니다.


협의이혼은 상대방이 동의해야만 가능하지만, 폭력은 민법 제840조 제3호의 '심히 부당한 대우'에 해당되어 재판상 이혼사유로 명확히 인정됩니다.
 

재판이 진행되면 법원은 가정폭력의 사실 여부, 폭력의 정도, 혼인생활에 미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이혼을 인용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단순히 결혼생활이 힘들었다는 진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폭행의 증거, 병원 진단서, 녹취, 문자, CCTV, 경찰 진술서 등의 객관적인 자료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가정폭력과 관련된 형사 고소(상해, 협박, 강요 등)를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민사재판(이혼소송)에서 피해자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주는 강력한 수단이 됩니다.
 

그리고 폭력을 이유로 한 이혼이 성립되면 상대방은 위자료 책임을 져야 합니다.
 

법원은 통상적으로 폭력의 횟수, 강도, 지속기간, 피해자의 고통 정도 등을 반영하여 위자료 금액을 산정하며,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청구 가능합니다.
 

추가로, 자녀가 있다면 양육권과 양육비도 중요한 쟁점입니다.
 

법원은 아이의 안정성과 복지를 가장 우선으로 보기에, 폭력 가해자인 남편에게는 양육권이 거의 인정되지 않습니다.
 

양육비 역시 명확하게 판결로 정해져야 하며, 이후 미지급 시 강제집행 절차를 통해 회수할 수 있습니다.

 


철저한 준비와 전문가의 조력이 이혼의 성패를 가릅니다


 

폭력적인 남편과의 이혼은 감정적 결정으로만 끝낼 수 없습니다.


제대로 된 법적 절차를 거쳐야 비로소 안전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전문가의 조력'입니다.
 

법률적 대응은 절차와 전략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단순한 내용증명 하나를 보내는 것도 타이밍과 문구 설정이 소송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폭력의 증거 수집 방법, 경찰에 신고할 때 유의할 점, 보호명령 신청 요건, 가해자의 대응 전략에 대한 사전 대비까지 모두 꼼꼼히 준비되어야 합니다.
 

혼자서 감당하려고 하면 놓치는 부분이 반드시 생깁니다.
 

특히 가해자가 법적으로 대응을 준비하거나 반대로 무조건 협박과 회유로 나올 경우, 피해자는 압박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법률전문가가 함께한다면 그 모든 과정을 냉정하고 법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전략 수립과 체계적인 대응이 당신을 지켜줍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십시오.
 

도움받을 수 있는 길은 이미 열려 있습니다.

 


폭력적인 남편과의 이혼은 단순히 ‘헤어지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당신과 자녀의 삶을 지키는 일이며, 더 나아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회복하는 출발입니다.


그 어떤 이유로도 당신의 고통과 불안이 무시되어선 안 됩니다.
 

당신은 보호받아야 하며, 당신의 권리는 반드시 존중받아야 합니다.
 

이혼이라는 과정은 고통스럽고 두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폭력의 굴레에서 계속 살아가는 것보다 훨씬 단단하고 자유로운 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길을 혼자서 걷지 마십시오.
 

용기 있는 결단은 스스로의 삶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지금, 바로 여기에서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는 참는 것이 아니라, 움직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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