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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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불륜징계 결국 증거가 결과를 만든다
남편의 외도로 인해 상간소송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이 ‘교사’인 경우, 단순히 민사소송만으로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불륜 관계에 있는 사람이 공직자인 교사일 경우, 징계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교사가 불륜을 저질렀다면, 그냥 넘어갈 수 있을까
사적인 연애나 외도는 개인 문제로 치부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교사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공무원 신분이거나 교육청 산하 기관에 소속된 경우,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징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직장에서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민사법원에서도 그 행위의 위법성과 사회적 부정당성을 확인하는 데 영향을 줍니다.
즉, 단순한 외도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실제로는 교사불륜징계 절차가 시작되면, 상간소송 과정에서도 원고 측에 유리한 정황 증거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징계는 상대방만, 위자료는 나를 위한 절차
간혹 징계가 진행된다면 “징계 받았으니 됐다"라며 상간소송을 망설이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둘은 전혀 다른 절차입니다. 징계는 소속 기관이 판단하는 ‘직업적 처분’일 뿐이고, 위자료 청구는 피해자인 배우자가 제기하는 ‘민사상 손해배상’입니다.
징계는 사측의 판단이지만, 위자료는 법원의 판단입니다. 즉, 징계가 내려졌다고 해서 위자료가 자동으로 지급되는 건 아닙니다.
반대로 말하면, 징계 여부와 상관없이 위자료는 별도로 청구하고 받아낼 수 있다는 뜻이죠.
다만 교사불륜징계가 이뤄진 사실이 있다면, 법원은 이를 매우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게 됩니다.
공공기관에서조차 그 행위를 비윤리적이라 판단했다면, 그만큼 위자료 산정 시 금액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일종의 객관적인 비난 가능성의 근거가 되는 셈입니다.
내가 챙겨야 할 증거, 그리고 접근 방식
마음이 상한 상황에서 법적 절차까지 고민하는 건 분명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감정만으로 움직이다 보면, 나중에 후회가 남습니다.
상대의 잘못을 법으로 책임지게 만들고 싶다면, 결국 증거가 핵심이 됩니다.
단순한 말이 아니라, 누가 보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정황’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카카오톡 대화, 통화 녹음, 사진 같은 것들부터 살펴봐야 하죠. 사적인 기록 일지라도 불륜 사실을 드러내는 내용이 있다면 그 자체가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이건 놓치기 쉬운 부분인데요. 상대가 교사라면, 관할 교육청의 움직임도 반드시 체크하셔야 합니다.
이미 징계 요청이 들어간 건 아닌지, 조사가 진행 중인 건 아닌지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 사람이 불륜으로 인해 징계를 받았거나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면, 그 사실만으로도 법원에서 무게감 있게 받아들입니다.
단순히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공적 신뢰’를 저버린 행위로 판단되는 거죠.
더 나아가, 스스로 사직서를 냈거나
다른 학교로 옮겼다면 그 의도도 살펴야 합니다.
‘도망치듯 자리에서 물러난 건 아닐까?’
이런 점은 소송 과정에서도 피고의 책임 회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런 흐름은 재판부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 사람이 본인의 행동을 부끄러워하고, 사회적으로도 지탄받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는 소송을 하려는 게 아니라 책임을 물으려는 것입니다. 정당한 피해에 대해, 법의 잣대로 평가받게 만드는 것이죠.
그렇다면 그 출발점은 결국 기록에서 시작됩니다. 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했고, 그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걸 객관적인 자료로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감정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판사는 감정보다 사실을 봅니다. 그리고 그 사실은 내가 얼마나 준비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금은 작은 한 장의 스크린샷이, 짧은 음성 파일 하나가 앞으로의 결과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는 시점입니다.
상대방이 교사라는 이유로 더 이상 문제를 키우지 않겠다고 넘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교사는 직업 자체에 사회적 신뢰가 필수적인 위치에 있습니다. 그만큼 더 높은 책임을 지는 자리이며, 도덕적 해이는 징계로도 이어질 수 있죠.
이처럼 교사불륜징계가 진행된다는 사실은, 원고 입장에서 충분히 법적 대응을 고민할 근거가 됩니다.
불륜으로 무너진 관계의 상처는 쉽게 회복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조치 없이 넘겨버린다면, 억울함만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소송은 복잡하지만, 그만큼 분명한 기준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유일한 절차입니다.
지금 내가 겪는 고통이 누군가의 명백한 잘못으로 비롯된 것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반드시 뒤따라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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