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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의 이야기, 그리고 고객님들의 이야기까지.

[interview] 법률의 중심 테헤란 형사전담팀 '정주성 변호사'를 만나다.

2021.08.16 조회수 3266회

 

 

"소처럼 열일하는 변호사로,

법조계를 종횡무진 하는 그를 만나다."

 

 

법무법인 테헤란의 새 구성원으로 합류한

정주성 변호사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변호사를 업으로 선택하게 된 데엔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법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법조인으로서 사람들이 올바른 법의식을 함양하고,

법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사회가 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하는 그의 눈은 평소보다 반짝반짝 빛났다.

 

억울한 일을 당한 의뢰인을 만나면

밤을 새워 고민할 정도로 사명감이 생긴다는 그.

 

따뜻한 마음과 열정 그리고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로서

첫 발을 내딛는 날이 머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

 

 

 

 

Q. 사회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육자의 길이 아닌

법조인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제가 학부에서 전공한 사회교육에는

'법교육'이라는 하위분야가 있는데,

법교육이란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법적 이해능력,

헌법적 가치관 등의 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일체의 교육을 의미한다.

 

저는 법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법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고,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에

법률 전문가인 변호사가 된다면 법적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법교육 전문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법조인의 길을 선택했다.

 

 

Q. 변호사 수습 시절,

특별히 어려웠거나 기억나는 사건이 있다면 무엇인가

 

수습 시절 정부법무공단에서 경험을 쌓았다.

 

정부법무공단은 '대한민국 국가로펌'으로서

국가가 당사자가 되는 사건에서 국가를 대리하기에,

저 역시 이곳에서 실무수습을 하면서

주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사건들을 다루었다.

 

그 중에서 특히 메르스 환자들의

국가를 상대로 한 국가배상청구소송이 기억에 남는다.

 

메르스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전염병이라는 점에서

코로나19와 유사한 점이 있기에,

현재로서는 이 소송을 제가 정부법무공단에서

실무수습을 하며 다룬 사건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꼽고 싶다.

 

 

Q. 변호사님이 생각할 때 가장 지켜져야 하는

인권의 중요성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이다.

 

인권은 민족, 국가, 인종 등에 상관없이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인정되는 보편적 권리를 뜻하는바,

이는 결국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타인에 대한 존중을 기본으로 하는 가치라고 할 것이다.

 

 

 

 

Q. 실무수습이 끝나고 실무 수습한 곳이나

수많은 로펌 중에 왜 테헤란을 선택했는가

 

테헤란은 체계적인 시스템 하에서

고객만족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항상 정진하는 곳이기에

2020년, 2021년 소비자서비스만족 대상을

수상한 국내 최대의 로펌이다.

 

따라서 이 곳에서 따뜻한 마음과 열정을 가진

구성원들과 함께 일한다면

나 역시 창조, 소통,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었다.

 

 

Q. 테헤란에 와서 기억에 남는 의뢰인과

보람 있었던 사건을 짧게 얘기해주신다면?

 

술자리에서 동석했던 여성으로부터 강제추행으로 고소를 당하여

무척이나 힘들어 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던 의뢰인이 있었다.

 

저는 의뢰인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기 위해

의뢰인의 심정에 십분 공감하며

경찰 조사과정에서부터 최선을 다해 조력하였고,

결과적으로 불송치 결정을 이끌어냈다.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의뢰인은 제게 많이 의지하였는데,

억울함을 풀고 기뻐하던 의뢰인의 모습을 보고

변호사로서 보람을 느꼈다.

 

 

Q. 변호사가 되고 처음 맡은 사건에서

승소했을 때 기분, 느낌은 어땠는가

 

처음에는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았다.

 

소송은 판결이 선고되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싸움이기 때문에,

그간 사건을 수행하면서 겪은

어려움과 고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승소하기까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했던 것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척이나 기뻤다.

 

 

 

 

Q. 특별히 어떤 종류의 사건을 맡을 때 더 사명감이 생기는 지?

 

억울한 일을 당한 의뢰인을 만나면 더욱 사명감이 생긴다.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적어도 내가 맡은 의뢰인만큼은

억울하게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하자고 스스로 다짐하였고,

이를 지키기 위해 현재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Q. 형사사건을 수행하면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을 짧게 얘기해주신다면?

 

피의자의 변호인으로서 합의를 진행하는데

피해자가 합의할 생각이 없으니 연락하지 말라거나

연락처의 공개 자체를 거부할 때이다.

 

이 경우 변호인으로서 의뢰인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에

무척이나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Q.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은지?

다양한 분야를 어우르는 변호사가 되고 싶은지?

한 분야의 전문가라면 어떤 분야를 하고 싶고 그 이유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

 

지금은 해 보고 싶은 분야도 많고,

아직 다뤄보지 않은 분야도 많지만

궁극적으로는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그 분야에서만큼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

 

법 교육, 그 중에서도 특히 청소년 법 교육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형사변호사로서 소년보호사건에 관한 전문가가 되고 싶다.

 

 

 

 

Q. 변호사를 선임하려는 사람들에게

주의해야 할 것 3가지를 말해준다면?
 

내 사건을 꼼꼼하게 봐줄 의지가 있는 변호사인지,

해당 분야를 많이 다루어본 전문성이 있는 변호사인지,

소통을 잘 해주는 변호사인지를

염두에 두고 변호사를 선임해야 한다.

 

간혹 보면 해당 분야를 다루어본 경험도 없으면서

전문성이 있는 척 속여 수임료를 받고 난 뒤,

태도를 바꾸어 의뢰인의 연락을 피하고

사건을 건성으로 처리하는 변호사가 있다.

 

내 사건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변호사를 선임할 때 위 세 가지를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Q. 자신을 변호사로 소개했을 때 듣는 말이나

또는 변호사로서 주변인들을 대할 때

나오는 직업병이 있는가

 

사람들과 대화하는 중에

이 사람이 나한테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

혹시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닌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직업병이 있다.

 

의뢰인 중에서는 간혹 변호인에게도 거짓말을 하여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는 경우가 있기에

이와 같은 직업병이 생기게 되었다.

 

 

Q. 업무상 누적된 스트레스를 어떤 방식으로 해소하시는지?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은 아니다.

 

변호사는 그 자체로도 매우 보람 있는 직업이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 얻는 보람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주말마다 해외축구를 보는 것이 취미인데,

이를 통해 에너지를 얻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한다.

 

 

 

 

 

Q. 남이 보는 나 VS 내가 보는 나, 어떻게 다른가?

 

사람들은 변호사이기 때문에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성향이 강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에 못지않게 감성적인 성향도 많이 가지고 있다.

 

나 역시 슬픈 영화나 소설을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무조건적인 공감을 표하기도 한다.

 

 

Q. 혹시 롤모델이 있다면 누가 있는가?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지낸 강봉수 변호사님이다.

 

강봉수 변호사님은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역임하고

대형로펌에서 근무하는 등 법조인으로서 성공한 삶을 살았지만

66세의 나이에 돌연 물리학을 공부하기 위하여 미국으로 떠났고,

7년 뒤에는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평생에 걸쳐 이루어 놓은 안락한 삶을 포기하고

법학과는 전혀 다른 분야에

지적인 호기심만을 가지고 뛰어들어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계신

강봉수 변호사님의 용기와 도전정신을 본받고 싶다.

 

 

Q. 최근에 법무부 법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셨는데,

앞으로의 행보와 법조인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처음에 법무부 직원으로부터 법교육위원회 위원으로

모시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는 고민을 많이 했다.

 

부장판·검사,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역임하신

기존 위원 분들과 같은 선상에서 위원회 활동을 할

자격이 있는 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긴 고민 끝에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역이 있으리라 믿고 위 제안을 수락하였는바,

법무부 법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청년들을 대변하여 법교육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자 한다.

 

또한 궁극적으로 법조인으로서 사람들이

올바른 법의식을 함양하고

법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사회가 되는데 일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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