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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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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칼럼] 횡단보도사고, 왜 운전자 책임이 가볍게 끝나지 않는지 골치 아프다면

2026.01.08 조회수 28회

 

목차

1. 신호와 횡단보도사고의 법적 무게
2. 보행자 돌발행동이 책임을 바꾸는 경우
3. 시야 제한 상황에서의 과실 판단 기준

 

횡단보도사고라는 단어를 검색하는 순간, 마음은 이미 무겁습니다.


사고를 냈다는 사실보다 더 큰 건, 보행자라는 존재가 법적으로 얼마나 강하게 보호받는지를 뒤늦게 체감하게 되기 때문이죠.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분명 일부러 그런 건 아닌데요.”


“상대가 갑자기 튀어나왔어요.”


“시야가 가려졌습니다.”

 

하지만 횡단보도라는 공간은 애초에 운전자에게 불리하게 설계된 법적 구역입니다.


이 글은 위로를 하려는 글은 아닙니다.

 

대신, 왜 결과가 그렇게 나오는지, 그리고 어디까지 다퉈볼 수 있는지 현실적으로 짚어봅니다.

 

 


본론1 신호가 갈린 순간, 책임은 거의 결정됩니다


 

횡단보도사고에서 가장 먼저 확인되는 건 신호 상태입니다.


여기에는 예외가 거의 없습니다.

 

보행자 신호가 켜진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 운전자는 도로교통법상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이 성립합니다.


이 의무는 단순한 권고가 아니라, 형사 책임의 출발점이 됩니다.

 

사망이나 중상해로 이어질 경우에는 적용 법률이 바뀝니다.


일반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 아니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치사 혐의가 문제됩니다.


이 차이를 가볍게 보면 안 됩니다. 법정형 자체가 다르니까요.

 

여기서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신호가 잘 안 보였어요.”


“신호등이 고장 난 것 같았어요.”

 

이 주장 자체가 틀린 건 아닙니다.


다만 신호 오작동이나 시야 불량은 주장으로 끝나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CCTV, 신호제어기 로그, 현장 목격자 진술 등으로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으면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실제 수사와 재판에서도 이 기준은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본론2 보행자가 갑자기 나왔다는 말이 통하지 않은 이유


 

 

횡단보도사고를 낸 운전자 대부분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말입니다.


“정말 갑자기 나왔습니다.”

 

하지만 법은 감각이 아니라 구조로 판단합니다.


횡단보도 앞, 특히 우회전 구간은 항상 보행자가 등장할 수 있는 장소로 전제됩니다.


그래서 운전자에게는 감속을 넘어선 일시정지 수준의 주의의무가 요구됩니다.

 

이 기준은 판례에서도 반복됩니다.


보행자가 빠르게 이동했거나, 뛰듯이 들어왔더라도 운전자가 사전에 대비할 수 있었는지가 핵심입니다.


예측 불가능했다는 말은, 실제로 물리적으로 회피가 불가능했음을 증명할 때만 의미를 가집니다.

 

여기서 갈림길이 생깁니다.


차량 속도, 브레이크 흔적, 블랙박스 프레임 단위 분석.


이 자료들이 쌓이면 보행자 과실이 일부 인정되는 경우도 실제로 존재합니다.


다만 이 작업은 감정이 아니라 분석의 영역이고, 일반인이 혼자 해내기에는 구조적으로 어렵습니다.

 

 

 


본론3 시야가 가려졌다는 사정은 면책이 아닙니다


옆 차선 대형차, 정체된 차량 행렬, 교차로 구조.


보행자가 보이지 않았다는 설명, 충분히 현실적입니다.

 

하지만 법의 판단은 냉정합니다.


시야가 가려졌다면 더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현재의 기준입니다.


운전자는 전방뿐 아니라 좌우 상황까지 살필 의무가 있고, 그 의무는 횡단보도 앞에서 가장 강하게 요구됩니다.

 

다만 여기에도 다툴 지점은 있습니다.


도로 설계상 구조적 사각지대, 불법 정차 차량, 신호 체계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면


사고 원인이 전적으로 운전자에게만 귀속되지 않도록 원인 분산 주장이 가능합니다.

 

이 주장이 받아들여지려면, 사고 직후 현장 기록이 핵심입니다.


사진, 영상, 차량 위치, 신호 상태.


초기 기록이 빠진 사건은 이후 아무리 억울해도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결론


횡단보도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행자 보호라는 법의 방향성은 명확하고, 그 기준은 해마다 더 강화되는 흐름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사고 그 자체보다, 고 직후의 대응과 설명 방식입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형사 책임의 무게를 바꿉니다.

 

법무법인 테헤란에는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와 손해사정사가 함께 사건을 검토합니다.


누군가를 탓하기 전에, 구조를 먼저 분석해야 합니다.


그게 결국 결과를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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