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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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부모님빚? 확실히 해결하는 방법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나는 게 아닙니다.
뒤늦게 날아온 독촉장 하나로 숨겨져 있던 빚까지 고스란히 알게 되는 순간,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막막해지는 거죠.
돌아가신부모님빚을 상속받는다는 건 단순한 슬픔 이상의 파장을 남깁니다.
현실적으로 그 빚을 내가 안고 살아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지금부터는 감정이 아닌, 철저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상속인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대응법,
그 중에서도 고인 빚에 대한 해결 전략을 짚어드리겠습니다.
상속인은 누구인가? 빚까지 물려받는 구조부터 이해해야
부모가 돌아가시면 자동으로 가족이 상속을 받는다고 알고 계시죠?
하지만 법적으로는 순위가 정해져 있습니다.
1순위는 자녀와 배우자, 그다음은 부모, 형제자매, 방계혈족 순이에요.
가장 먼저 순위에 해당하는 사람이 상속 여부를 결정해야 그다음 사람에게 권리가 넘어가게 됩니다.
즉, 누군가 상속을 포기해야 그다음 순위자가 상속인이 되는 구조인 겁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상속은 재산만 가져오는 게 아닙니다.
채무도 포함됩니다.
그래서 돌아가신부모님빚이 남아 있다면, 그걸 단순히 ‘부모의 몫’으로만 생각해선 안 됩니다.
상속인이 그대로 책임지게 되니까요.
이런 사안은 자칫 생계를 위협할 수도 있어, 혼자서 처리하기에는 위험부담이 큽니다.
이럴 때는 상속 전문 변호사와 함께 구조를 파악하고 적절한 대응을 설계하는 것이 현명한 접근입니다.
세 가지 대응법 중, 내 상황에 맞는 선택이 최우선
부모님이 돌아가신 순간, 자녀는 세 가지 선택지를 받게 됩니다.
단순승인, 한정승인, 상속포기.
단순승인은 말 그대로 모든 걸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죠.
하지만 채무가 많다면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 선택은 한정승인입니다.
재산이 조금이라도 있고, 그 재산 한도 내에서만 빚을 갚는다면 한정승인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절차가 꽤 복잡합니다.
신고도 해야 하고, 신문공고도 내야 하고, 잘못하면 오히려 단순승인으로 간주될 수도 있어요.
이 부분은 정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상속포기입니다.
재산이 전혀 없거나, 빚이 많을 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방식이죠.
포기를 하면 상속인이 아닌 것으로 간주되어 빚도 함께 끊깁니다.
다만, 가족 중 한 명만 포기한다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법정 순위에 있는 모든 가족이 포기를 해야 빚이 다음 순위로 넘어가지 않고 완전히 단절됩니다.
이것 역시 전체 상속 구조를 알고 계획해야 하며, 잘못 진행하면 후순위 가족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요.
기한을 넘기면 끝입니다. 3개월 이내 반드시 처리하세요.
많은 분들이 실수하는 게 이겁니다.
‘시간 좀 지나면 생각해보지 뭐’ 하다가 기회를 놓치는 거죠.
상속포기와 한정승인은 반드시 3개월 안에 신청해야 합니다.
이건 선택이 아니라 법이 정해놓은 마감기한입니다.
그 기한이 지나면 자동으로 단순승인 처리됩니다.
돌아가신부모님빚을 인정한 셈이 되는 거죠.
그래서 돌아가신 날부터 시간을 체크하는 게 중요합니다.
장례 치르고, 정신 차리고 나서 바로 법원 절차를 알아봐야 합니다.
이 과정이 혼란스럽고 어렵다면,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오히려 실수를 줄이는 길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절차가 까다롭고, 서류 하나 잘못 내면 기각당하는 상황에서는
법률 대리인의 조력이 더 큰 손해를 막아주는 안전망이 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죽음도 버거운데,
뒤늦게 찾아온 빚 문제까지 혼자 감당하라는 건 너무 가혹한 일입니다.
하지만 법은 냉정합니다.
기한을 넘기면 끝이고, 절차를 잘못 밟으면 다시 기회는 오지 않아요.
돌아가신부모님빚 문제는 결국,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가족의 삶이 달라지게 됩니다.
혼자 끙끙 앓기보다, 지금 바로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결단은 빠를수록, 손실은 적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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