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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의 이야기, 그리고 고객님들의 이야기까지.

[interview] 법률의 중심 테헤란 형사전담팀 '김은정 변호사'를 만나다.

2021.04.28 조회수 3811회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할 수 있을 때까지 합니다.”

 

 

 

조력자, 사전적 의미 ‘도와주는 사람’ 이다.

 

혼자서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때 나를 도와주는 사람,

나를 위해서 싸워주는 사람 권리를 되찾아 주는 사람이다.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을 때,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되어 주고 있는 한 사람이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을 쪼개며 잃어버린 권리를 되찾기 위해서,

귀 기울이고 있는 김은정 변호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3만명 포화 시대, 법조인 길을 걷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변호사가 되기 전, 6년 정도 회사생활을 했었다.

일, 결제로 이어지는 패턴이

마치 작은 부속품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자기 주도적으로 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법조인이 되고자 했다.

 

테헤란은 타 법률 사무소와 다르게

의뢰인과 직접적으로 소통을 할 수 있는 구조 이다.

 

실제로 의뢰인을 만나서 직접 상담을 하고

진술, 변호, 재판까지 참여할 수 있어서

성취감, 보람을 느끼며 업무를 하고 있다.

 

 

Q. 법조인으로서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열린 사고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편협된 시각으로 의뢰인을 바라보게 되면,

의뢰인이 범죄를 저지르게 아닌데 오해 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유리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실마리를 놓치게 된다.

 

고정관념과 색안경을 벗고

의뢰인을 바라볼 수 있는

열린 사고 능력이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열린 시각에 대해서

테헤란의 형사변호사님께 많이 배우고 있다.

 

모두들 변호경력이 오래 되셔서

다양한 사건을 다루셨고,

사건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시다.

 

의뢰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응’ 도 능숙하시다.

 

지금도 계속해서

테헤란의 선배 변호사님께 배우는 중이다.

 

 

 

 

Q. 좋은 변호사란 어떤 변호사인가?

 

사실 변호사의 입장이

일반사람들이 보기에는 ‘가해자 편’ 으로 보일 수도 있다.

 

일반인들이 보면 죄를 지은 사람의 형량을

낮춰 주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형량을 낮춰주는 것에서만 의미가 있지는 않다.

 

형사 변호사를 하면서 느끼는

변호사의 직업정신과 윤리는

‘책임’ 만큼만 ‘벌’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역할 이라고 생각이 든다.

 

죄를 지은 사실에 대해서

책임을 최피하는 것이 아니라

책임 만큼만 벌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

그렇게 생각하고 변호를 진행하고 있다.

 

 

Q. 테헤란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자기주도적인 업무를 하고 싶어서 법조인이 된 만큼,

테헤란에서는 변호사의 업무 범위가 넓은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다.

 

모든 것이 주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법률 사무장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직접 의뢰인의 상담을 진행하고 재판 절차,

처분 결과 까지 주도적으로 진행을 하고 있다.

 

이런 시스템 덕분에 실력 있는 선배, 동료 변호사님들과

토론하며 상의하며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테헤란은 주변에서 팀워크가 좋은 회사라는 소문이 자자 하다.

10년 경력의 형사전문변호사님과

20년 경력의 검사출신 변호사님이 계셔서

든든하고, 후배로서 많이 배우고 있다.

 

 

 

 

Q. 바쁜 변호사 업무, 시간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현재 맡고 있는 사건만 60건 정도가 된다.

 

사실 시간을 쪼개서 사용할 정도로 부족한 시간인 것은 맞다.

 

그러나 나를 믿고 신뢰함으로써

사건을 맡겨준 의뢰인 분들에게

최선의 처분결과를 안겨드리기 위해서

바쁜 시간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변호 준비를 한다.

 

핸드폰과 컴퓨터 바탕화면에

체크리스트를 사용하고 있다.

 

수시로 계속 할 일에 대해서

체크하는 방식을 사용하며 변론, 변호를 진행하고 있다.

 

주말에는 취미활동을 하면서 리프레쉬를 하는 중이다.

 

 

Q. 맡은 사건 중에 기억나는 사건, 일화가 있을까?

 

게임 채팅에서 성희롱으로 고소를 당한 의뢰인이 있었다.

 

흔하게 쓰는 용어 였는데,

상대방이 여성이였기 때문에

성희롱으로 고소를 진행한 거였다.

 

처음에 약식재판에서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가

정식 재판으로 이어진 케이스였다.

 

의뢰인의 혐의를 벗기 위해서

해당 용어가 아프리카 방송, 유튜브 등에서

흔하게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찾아내어 증명했고,

덕분에 의뢰인은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되어 매우 뿌듯했다.

 

 

 

 

Q. 경찰조사 동행 이후에는 어떤 조언을 해주는 지 궁금하다.

 

경찰조사 동석만 원하는 의뢰인들이 있다.

이런 경우 조사를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 대응을 하고,

진술할 것이지 조언을 해드리고

경찰조사에 동행한다.

 

동석 이후에는 의뢰인에게

사건의 경중과 혼자서 사건을 진행하는 경우 어려운 점,

변호사의 도움을 받았을 때

장점 등을 충분이 설명을 해드린다.

나머지는 의뢰인의 선택에 맡긴다.

 

변호사를 선임하면 ‘100%’, ‘무조건’,

‘절대’ 승소한다고 말하는

변호사는 가급적 피하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Q. 직업병이 있나?

 

“그래서 결론이 뭐야?”인 것 같다.

 

의뢰인과 상담을 하다보면

자신에게 벌어진 일들을 감정적으로

장황하게 설명하는 분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친구와 만나 대화를 하다가

자꾸 말하고 싶은 요지나 이야기의 결론을 물어보게 된다.

 

법률상담을 받을 때는

사실 정확한 질문을 하는 게 가장 좋다.

 

장황하게 설명을 할수록

이야기에 살이 붙게 되기 때문에

변호사가 명확한 답변을 하기 힘들어진다.

 

팁을 드리자면 상담을 받기 전

당시 상황을 한번 떠올려보고

사건과 관련해 궁금한 부분들을

메모지에 정리하여 질문을 하면

변호사로부터 보다 명확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Q. 내가 변호 받을 일이 생기면 직접 변호할 것인가?

 

다른 변호사를 선임할 것이다.

 

사건을 객관적으로 떨어뜨려 보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사건의 당사자가 되면 감정이 개입될 수 있고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다.

 

내 상황을 정확하게 직시해서

이성적인 판단을 내려줄 수 있는

아는 변호사에게 맡길 것 같다.

 

다만 사실관계는 제가 가장 잘 알기 때문에

다른 변호사를 선임해서 같이 힘을 합친다면

승소하는 데 어렵지 않을 것 같다.

 

Q. 전문성을 키워보고 싶은 분야는?

 

형사사건의 전문성을 키우고 싶다.

특히 성범죄 피해자 사건과 관련해 전문성을 쌓고 싶다.

 

성폭력 사건은

피해자가 맞고소를 당하거나

힘든 싸움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형사 분야의 변호활동을 하며 느낀 점은

성범죄 피해자들을 변호해줄 전담변호사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피의자를 조력하는 변호사는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피해자의 변호사’라는 말은 생소하기도 하다.

 

커다란 피해를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억울한 상황을 맞는 피해자들이 많다.

 

피해자들이 제대로 된 법적 보호를 받아

또 다른 고통을 받지 않도록

고소 및 법률 자문 등의 도움을 드리고 싶다.

 

 

Q. 변호사 선임 시 ‘실력’ 외에 고려해야 하는 점은?

 

편견을 깨자는 철학으로 의뢰인을 만나고 있다.

모든 증거들이 이 사람이 범인이라고 가리키고 있어도

여러 각도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편견을 가지고 의뢰인을 대하면

사건의 본질을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열린 마음으로 의뢰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Q. 나에게 변호사란 ○○○이다.

 

형사사건은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만큼 큰 문제이다.

하지만 그 순간에 법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다.

 

변호사만이 그 위기에 순간에 투입이 돼서 조력자가 될 수 있다.

 

변호사란 사건이 마무리되고

뒤를 돌아 봤을 때 의뢰인이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할 만큼 했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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